Vancouver in Canada

21. CELPIP VS IELTS 셀핍과 아이엘츠

Raincouver 2021. 1. 16. 07:07

2021. 01. 15

 

캐나다에서 영주권을 따려면 영어점수는 필수이다.

물론 주정부 이민으로 영어점수 없이도 진행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있다.

Canadian Language Benchmark 라고하며 줄여서 CLB라는 공식기준표가 있고 거기에 해당하는 시험이 아이엘츠와 셀핍이다.

아이엘츠 시험 안에서는 아카데믹과 제너럴 두 가지 시험으로 구분되어 있다.

학교 진학 등을 목표라면 아카데믹 파트를 치면 되고 이민에 필요한 CLB기준은 "제네럴" 시험이다.

셀핍 또한  General 과 General LS시험 두 가지로 나눠져 있고 제너럴을 보면 된다.

 

IELTS - Genaral

CELPIP - General

 

그렇다면 두가지 비슷한 시험 중 어떤 시험이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될 것이다.

내가 이 영어시험을 준비할 때 고려하였던 점을 소개하겠다.

 

 

 

 

[ 공통점 ]

 

1. 네 가지 영역 시험이다.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

2. 비용이 많이 든다. (아이엘츠 $319 CAD, 셀핍 $280 CAD) 

 

 

 

[ IELTS 장, 단점 ]

 

1. 영국 발음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여러 나라 억양이 알아듣기 힘들다. (익숙하지 않은 영국식 영어 베이스)

2. 외국인과의 대화에 두려움을 느낀다면 스피킹이 힘들다.

3. 리딩 지문이 셀핍에 비해 길다.

4. 페이퍼 베이스 시험 시 라이팅 글자 수나 오타 등을 정확히 알기 힘들다.

 

5. 페이퍼 베이스 또는 컴퓨터 베이스로 원하는 테스트 타입을 고를 수 있다.

6. 한글로 된 시험자료 등이 방대하다. 책, 강의 등 골라서 공부할 수 있다.

7. 전 세계에 테스트가 존재하고 결과 또한 전 세계에서 인정해준다.

8. 스피킹 시험 시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방식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 CELPIP 장, 단점 ]

 

1. 자료가 없어도 너무 없다. 특히 한국어로 된 자료는 거의 찾기 힘들다. 오직 셀핍 홈페이지에 의존해야 한다.

2. 오직 캐나다에서만 인정해주는 시험

3. 컴퓨터로 밖에 실시하지 않는 시험

 

4. 스피킹을 제외하고는 객관식밖에 없다. (아이엘츠는 주관식, 객관식 혼용)

5. 비교적 익숙한 북미식 영어 발음과 표기법

6. 아이엘츠에 비해 조금 낮은 난이도

7. 컴퓨터로 스피킹 시험 녹음하는 방식으로 사람 앞에서 철판 깔고 말할 필요 없다.

8. 아이엘츠보다 몇십 불 저렴한 시험비

 

 

이렇게 정리를 해보았다.

개인적으로 외국인과 대화하는걸 극도로 꺼려하였고, 영국식 영어에 거부감이 들어 셀핍을 선호하였다.

셀핍만 세 번을 보았다.

원하는 결과가 한 번에 나오지 않아 여러 번 시험을 보았던 이유는

물론 나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 제일 큰 요인일 것이다.

그리고 시험을 준비하면서 너무나도 부족하였던 모의고사 자료 등과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에 따로 시험에 대해 문의를 하거나 배울 곳이 마땅치가 않았다.

나는 절대 영국식 영어는 못할 것이라는 편견으로 아이엘츠는 모의고사조차 보지도 않았었다.

그리고 난이도도 더 어렵다고 들었으므로.

셀핍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 취득 후 우연한 기회에 아이엘츠 모의고사를 보게 되었는데 셀핍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그리고 생각하였던 것만큼 어렵지 않았다...... ㅡㅡ..

 

옛날 사람인 나는 컴퓨터로 보는 시험보다 종이로 밑줄 그어가면서 문제를 푸는 방식이 훨씬 안정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게다가 셀핍 리스닝의 경우 모든 대화를 다 듣고 난 이후 그 대화에 대한 5~8개 정도의 문제를 풀게 되는데 대화 도중 그 문제를 미리 볼 수 없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리스닝 대화를 정확히 알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디테일하고 사소한 부분을 놓쳐 문제를 못 맞히는 경우도 있었다.

아이엘츠의 경우 리스닝 시험 시 문제를 들음과 동시에 시험지를 읽을 수 있어서 미리 문제를 빠르게 읽고 답을 캐치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쉽게 느껴졌다.

게다가 리딩의 경우 너무 많은 양의 지문을 컴퓨터로 읽다 보니 눈도 부셨고, 중요한 부분에 표시를 할 수 없어서 답답하였는데, 아이엘츠 시험 당시 수능 문제를 풀었던 느낌으로 여러 가지 표시를 해놓으며 문제를 풀어가니 훨씬 수월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대망의 스피킹... 진짜 스피킹 또한 이럴 줄 몰랐다.

사람과 대화를 하는 형식이다 보니 잘 못 알아 들었을 경우 되물어보거나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하여 대답을 할 수 있었다.

셀핍의 경우 문제를 주욱 읽고 몇 분의 시간 동안 혼자 말을 하며 채워가야 하는 방식인데, 이것 또한 나에겐 아이엘츠가 훨씬 편하게 느껴졌다.

 

결론적으로.. 셀핍이나 아이엘츠를 고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꼭!!! 두 가지 시험 모두 쳐 본 후에 결정하라고 하고 싶다.

남들이 아이엘츠가 어렵다더라, 셀핍의 컴퓨터가 불편하다더라 이런 이야기는 사실 직접 내가 겪어보기 전에는 나에게 맞는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 이야기만 듣고 처음부터 아이엘츠를 배제하였던 나 자신이 너무 후회되어 이렇게 주절주절 긴 글을 쓰게 되었다. 

특히 시험지에 밑줄을 그어가며 문제를 풀 수 있었던 아이엘츠 리스닝 시험의 경우는 셀핍과 2점의 차이나 벌어지는 결과가 있었다.

시험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모의고사를 실제 시험처럼 시간과 공간을 내어 둘 다 풀어보고 결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민을 위해 영어시험을 쳐야 하는 분들께서 어떤 시험을 쳐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 글이 조금 이나마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