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1. 12. 화요일
한국에서 지낼 때부터 나는 아주 오랫동안 얼죽아 마니아였다.
그것도 꼭 스타벅스, 아니면 이디야 커피만.
해외여행을 가도 아침에 눈을 뜨면 스타벅스 먼저 찾아 헤매는 게 늘 일이었다.
캐나다에 와서도 아무도 연고도 없이 처음으로 밖으로 찾아나간 것이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어디를 가도 같은 맛을 제공해준다는 게 소비자로서 참 고맙게 느껴진다.
캐나다의 커피가 한국에 비해 저렴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 피부로 와 닿는 체감은 진짜 컸다.
내가 처음 캐나다에 왔던 2014년도에도 한국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3800원에서 4100원으로 올랐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한국에 안 간 지 너무 오래되어 가격대를 전혀 모른다.. ㅠㅠ)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문득 보니, 7년이 지난 지난 지금의 캐나다 아메리카노 가격보다 비쌌구나... 진짜 한국 커피값 비싸다.
무튼 당시 아메리카노 가격이 2불대였는데 그래서 뭔가 공짜(?)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왜 맨날 커피를 안 놓고 사나 했더니 여기는 커피가 이렇게 싸서 그렇구나 생각도 들었고.. ㅎㅎ
이 글을 쓰면서 정확히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얼마인가 모바일 주문 화면을 들어가 확인하였다.
3.45 캐나다달러... 택스를 포함해서 실제 결제 금액은 3.62 캐나다 달러로 오늘자 환율 (약 861원)을 적용 시 한국돈으로 3100원가량이 나온다. 더 작은 톨 사이즈는 2천 원대이고 밴티사이즈도 3500원을 넘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스타벅스 가격은 좀 비싼 편에 속하고 팀 홀튼 등의 다른 곳을 이용하면 1~2불대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팀 홀튼의 커피가 개인적으론 안 맞아서 슬러쉬등의 음료를 자주 사먹는 편이다.
팀홀튼 커피가 나한테 안 맞다는 것이지, 한국인 대부분이 좋아하며, 특히 아이스캡 같은 단 음료의 종류는 정말 인기가 많은 듯하다.
그 외에도 블렌즈와 세컨드 컵과 같은 커피 전문 브랜드가 있는데, 이런 곳들은 가격대가 어느 정도 있으며, 스타벅스보다 조금 더 비싼 것 같다.
대신 매장의 분위기가 좋아 사람을 만나고 앉아서 카페의 느낌을 즐기기에 아주 좋으며, 라테 등의 달고 따뜻한 음료가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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