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의 캐나다 생활 이야기

밴쿠버에서 쇼핑이란 (소소한 일상기록)

Raincouver 2025. 3. 8. 10:46

2025. 03. 07(금)

밴쿠버에서 쇼핑이란 (소소한 일상 기록)


레이니의 일상 이야기 - 네 번째

 

내가 캐나다에 10여년가까이 살면서 아직까지도 불편한 점은 쇼핑이다.

뭐 직구네 뭐네 북미에 살거 많지 않냐고 하겠지만.

 

나는 주로 가벼운 면티에 청바지 같은 심플하게 입는걸 선호하다 보니 면티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자주 교체하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흰티의 경우엔.. 아무리 비싼 브랜드라고 해도 한해 입으면 바꿔야한다.. ㅠ

그리고 코트나 자켓 패딩등은 오래 입을 수 있으니 좀 가격을 주고 좋은 재질의 옷을 사 오랫동안 꾸준히 입는편이다.

가방도 그렇고.

 

그런데 캐나다에서 저렴한 보세 옷을 많이 산다는 건 아예 옵션에 없음.

아니지. 저렴하지만 "예쁜" 보세옷. ㅠㅠ

조금만 괜찮아도 티한장에 몇십불 훌쩍이고, 뭐 쏙 맘에 드는걸 찾아보고 다닐 만큼 옵션이 다양하지도 않다.

기껏해봤자 H&M, ZARA, 유니클로, 아리찌아, 룰루레몬.. 근데 아리찌아 룰루레몬으로 옷이 올라가면 또 비싸고. 

 

이상한 버릇이 생긴게 연말 박싱데이와 블랙프라이가 되면 전자제품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물건들이 큰 세일에 들어가는 것을 알게된 후 부터이다.

제 가격주고 옷을 못사겠다 ㅠㅠ

특히!!! 아리찌아 코트는 거의 대부분 원당에 울을 쓰고, 캐시미어등 고급 소재를 쓰는데, 원래 가격은 300불후반 정도 택스까지 하면 400불이 훌쩍넘는다. 

하지만 11월 말부터 세일이 들어갈 것이 확실하기에 참다가 11월 12월이 되면 미친듯이 지르는 이상한 버릇!!!

평소에 조금씩 쇼핑을해줘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참다가 연말에 이제 세일하니까 사야지!! 라고 생각하니 그동안 사지 못했던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미친듯이 돈을 써버린다.

이번에도 벌써 코트만 세개를 샀다 (패딩밖에 안입으면서...)

그리고 이번에 아리찌아 산 티셔츠 쪼가리가 원래 판매가가 무려 100불이 넘는다!! (세일해서 50불 정도에 구매함) 

 

아래엔 내가 산 코트! 

울 90퍼센트에 캐시미어 10퍼센트가 들어갔다고한다.

무난히 유행안타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사실은 아래 사진의 코트를 사고 싶었지만.. 아래에 색상은 이뻐서 그런지 세일을 하지 않았음.......

진짜 400불 + 택스에 거의 오백불에 육박해서 살 자신이 없었음 ㅠㅠ

 

위 사진의 헤링본 스타일중에서도 조금 어두운 색상이 있었는데 마침 small사이즈가 있어서 바로 구매했다!!!

 

한국가게되면 인터넷 쇼핑 왕창해서 옷이나 좀 사와야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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