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의 캐나다 생활 이야기

캐나다 이민, 처음 정착 비용은 얼마나 들까 1인 기준

Raincouver 2025. 6. 24. 03:27

2025. 06. 23(월)

캐나다 이민, 처음 정착 비용은 얼마나 들까 1인 기준


레이니의 일상 이야기 - 열 한 번째

 

캐나다 이민, 처음 정착할 때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변 한국의 지인들이 자녀교육등의 이유로 심각하게 캐나다 이민에 대해 문의를 하곤 한다. 

특히 나도 우리 언니네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왔으면 하는 바램이 크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나의 소망이고, 언니네 가족은 전혀 생각 없는 듯 하다.

내가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처음에 여기 정착을하고, 한국을 자주 오가며 비교하고 생각해본 

현실적인 이주 및 정착 비용에 대해 정리해볼까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경험을 바탕이기에 본인들의 상황에 따라 금액은 차이가 꽤 날 수 있고,

나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나혼자 또는 부부 이렇게 한두명 기준으로 밖에 예산을 정리할 수 없다.

자녀가 있는 가족의 경우 성인 한두명과 같이 머릿수로 비용을 측정할 수 없고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과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비용을 내가 작성한 것 보다 조금더 넉넉하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1. ✈️ 출국 전 준비 비용  (평균 약 CAD $3,000~5,000)

  • 항공권 (1인 기준): CAD $800~1,600
  • 해외이사 화물(택배 or 항공): CAD $500~1,500 (추가 짐을 보내야 한다면 더 들수도 있겠다.)
  • 서류 번역 및 인증: CAD $500~1,000
  • 비자 신청/이민 수속비(이미 완료했다면 생략)
  • 예방접종, 건강검진: CAD $200~500
  • 기타: 환전 수수료, 국제운전면허증, 보험 등

출국 전 준비비는 가족 단위인지, 개인인지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저는 단기 렌탈을 미리 예약하고, 최소한의 짐만 항공 택배로 보냈는데도 생각보다 비용이 꽤 나왔다.


2. 🏡 캐나다 도착 후 정착 비용 (1개월 기준: 최소 CAD $5,000 이상 예상)

⛺ ① 임시 거주비: CAD $1,500 ~ 3,000

이민 초기에는 대부분 에어비앤비나 단기 렌트를 이용합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밴쿠버에서는 원룸 기준 한 달 CAD $2,200 전후가 일반적이다.

렌트비가 뭐 그렇게 많이 드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한국은 외국에 없는 "전세"라는 제도로 인해 사실상 렌트비가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한국도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겠지만..전세 제도가 없고 렌트가 보편적인 캐나다에서 2천불렌트가 방하나짜리 아파트 기준이라는 것도 명심하시길참고로 내가 살고 있는 콘도는 새것이고, 역세권이라 원베드도 2,600정도의 시세를하며투베드는 3,300불 정도 부터 렌트비가 시작한다. (그나마 사이즈가 작은 투베드룸)타운하우스나 하우스 같은 더 넓은 곳을 렌트하려면 최소 4천불 이상의 렌트비를 생각하셔야한다. 최소..

TIP: 초기에는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교통이 편한 곳에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은행 계좌 개설, SIN 발급, 휴대폰 개통, 그리고 생활권 파악등을 위해서 다운타운 또는 생활을 원했던 지역의 스카이트레인 역세권 근처가 좋을 듯 하다.

🍽️ ② 식비 및 생필품: CAD $800 ~ 1,200

외식은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직접 해 먹게 된다. 하지만 냄비, 밥솥, 칼, 조리도구 등 하나하나 다 새로 사야 한다.
특히 한식 위주의 식재료는 H-Mart, Hannam 등 한국 마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TIP: 처음에는 코스트코나 Walmart에서 대량으로 사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만 초기 비용은 조금 더 크게 들어 갈 듯.

🚗 ③ 교통비 및 통신비: CAD $200 ~ 400

대중교통패스: 약 CAD $130 (성인 1 zone 기준)
휴대폰 요금: CAD $40~80 (요금제에 따라... 요즘엔 그나마 가격이 많이 내린편이다.)
처음에는 차량이 없어 교통이 불편할 수 있으니, 일정 기간은 교통비가 다소 높게 나올 수 있다.

TIP: Freedom Mobile, Fido 같은 저가 통신사를 이용하면 절약 가능하지만, 커버리지 확인은 필수이다. 그리고 프리덤 모바일은 안터지는 곳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무제한 데이터에 저렴한 요금제라고해도 그렇게 추천하진 않는다.


3. 🛋️ 초기 필수 가전·가구 구입 (CAD $1,000~3,000 또는 그이상)

만약 unfurnished 집에 들어간다면 침대, 매트리스, 책상, 의자, 청소기, 조리도구 등이 전부 필요할 것이다.
Used 사이트(Kijiji, Facebook Marketplace,밴조선, 헬로밴카페, 우밴유카페 등)를 활용하면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지만, 상태가 나쁜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다.

TIP: IKEA 기본형 제품은 비교적 저렴하고 DIY가 쉬워서 추천하지만, 초기엔 차량도 없고 배송을 받아야한다는 점도 있다.
예: 침대 프레임 CAD $149, 매트리스 CAD $299, 책상 CAD $89 등


4. 📑 기타 비용

  • 정부 서류 등록: SIN 신청, MSP(의료보험)는 무료라 비용이 들어 가지 않음.
  • 신용카드 보증금: 신용 기록이 없어 보증금(CAD $300~500) 필요 
  • 차량 구입 or 렌트 (필요시): 초기 큰 비용 중 하나

✅ 총 정리 – 1인 기준 정착 예상 비용 (첫 1~2개월)

항목예산 범위 (CAD)
출국 전 준비 $3,000~5,000
임시 숙소 $2,200 ~ 
식비 및 생활비 $1,000 ~
교통 및 통신 $300 ~
초기 가구/가전 $1,500 ~
기타 $500~1,000
총합 $8,000~$11,000
 

 


🙋‍♀️ 마무리하며

이민은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삶의 기반을 새로 세우는 일이다. 초기 정착 비용이 결코 작지 않지만, 잘 계획하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무조건 아끼는 것”보다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이 오히려 정신 건강에도 좋다.

그리고 진짜 내가 작성한 것은 정말 최소한의 것이라 적은 금액이기에 충분히 추가 지출에 대해 고려해 예산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생각하고 준비하길 권유드린다. 특히 외국에 처음와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떠한 변수가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

 

 

혹시 캐나다 정착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조금씩 길이 보이더라고요.

궁금하신 점이나 경험 공유해 주시면, 댓글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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