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의 경제 이야기

해외 살이 10년차가 보는 시선 - 안타까운 한국 (백종원,김수현 논란등)

Raincouver 2025. 3. 14. 16:28

2025. 03. 13(목)

 

해외살이 10년차가 보는 시선 - 안타까운 한국 (백종원, 김수현 논란등)


레이니의 경제이야기

 

요즘따라 한국 뉴스를 보면 여러가지 논란거리가 많은 것 같다.

뼛속까지 한국인인 나는 

캐나다, 미국 뉴스보다 한국 뉴스를 더 챙겨보는게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유명인의 발언이나 행동 하나가 큰 파장을 일으키는 시대에,

이러한 논란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방식으로 경제에 영항을 미칠까?

 

1. 브랜드 가치 하락과 기업 손실

 

유명인은 종종 기업과 협력하여 광고 모델로 활동한다. 그러나 논란이 발생하면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도 타격을 받는다.

예를 들어, 특정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스타가 부정적인 이슈에 휘말리면 소비자들의 반감으로 인해 해당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에도 광고 모델의 논란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되거나,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난 사례가 많다.

 

2. 소비 심리 위축

 

논란이 커지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뉴스를 소비하며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특히 논란의 내용이 사회적 가치나 윤리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경우,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나 업종에 대해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나아가 관련 산업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3. 투자자 신뢰도 하락

 

연예인이나 유명 사업가와 관련된 논란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기업의 대표가 논란에 휘말리면,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미래를 불안하게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업이 투자 유치를 받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4.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의 변화

 

논란이 장기화되면 미디어 업계도 변화한다. 해당 유명인이 출연한 방송이나 광고는 삭제되거나 편집될 수 있으며,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보다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이는 방송사와 광고주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5. 반사이익을 얻는 기업과 인물

 

한편, 논란이 발생하면 반사이익을 얻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브랜드가 타격을 받을 때 경쟁 브랜드가 그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또한, 논란을 적절히 활용하는 기업이나 인플루언서는 이를 기회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도 한다.

 

 

유명인의 논란은 단순한 가십거리가 아니라 경제적인 파급력이 큰 이슈다.

브랜드 가치 하락, 소비 심리 위축, 투자 시장의 변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기업들은 광고 모델을 선정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하며,

소비자들도 감정적인 반응을 넘어 장기적인 시각에서 경제적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내가 해외에 10여년가까이 거주하면서

환경상 어쩔 수 없이 한국이라는 나의 모국을 한발짝 띄어 놓고 바라볼 수 있는데...

참 안타깝다.

 

한국은 굉장히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또 단결력도 강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 하나 유행한다면 모두가 그걸 따라야하고,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배제되거나 이상한(?) 취급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이나 흑백요리사등으로 큰 인기를 모을때는,

모두들 백종원을 찬양하고 좋은이야기로만 가득했는데 (과도하다싶을정도로ㅠ)

또 반대로 논란이 생겼을때는 모두 다같이 합심해서 질타를 하는데 문제는 그 수준이 너무하다는 것이다.

 

그사람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분명 많은 부분이 잘못되었고, 너무나 믿었던 사람이기에 배신감도 더 클 것이다.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도를 넘는 댓글과 비방글이 난무하는 것들의 글들은 보기가 힘들었다.

 

이게 결국 한국이 얼마나 살기 힘드냐를 반증하는 것이라고도 생각이 든다.

무슨말이냐면...

한국인은 정말 부지런하고 성실한 민족이다.

성실하게 본인 직장을 잘 다니면서도 추가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분의 퍼센테이지가 거의 가장 높은 수준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유튜브같은 크리에이터 활동을 겸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꽤 높은걸로 알고있다.

 

자극적인 컨텐츠와 글을 써야 

더많은 조회수와 관심을 끌어 광고수익을 낼 수 있으니 

너도나도 논란이 되는 것과 연관된 컨텐츠를 기획하고 올리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그러다 보니 해당논란에 대한 더 많은 노출이 생기게  되고 

차별화를 위해 더 자극적인 내용의 컨텐츠를 올리게 되고 ..

 

고 김새론님의 음주운전당시에도 비방의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는 생각했다..

이미지 메이킹하려고 카페알바를 한다느니..

돈이 많으면서 쇼한다느니 ㅠㅠ

또 막상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고나니

그렇게나 욕을하고 비방을 하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안쓰럽다라는 평범한 애도에서 그 화살의 촉을 김수현측으로 넘겨버리니..

물론 잘못을 안했다는 것이아니라..

분명 김새론님이 살아생전 악플과 사실확인이 안되는 도넘는 비방 영상들을 보고 꽤 많은 상처를 받았을텐데,

그러한 본인들의 모습은 다 잊고,

오롯이 잘못은 김수현 때문이라는...

 

어떤 댓글을 보니 

" 또 사람한명 어떻게 되는 꼴 보고 싶냐고 .." 적으셨던데

정말 내생각이 그건데 제발 적당히들.. ㅠㅠ

 

잘못은 그 해당 잘못에 대해서만 질타를 받고 죄값을 치뤄야지

그 이상을 넘어 그 잘못을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자체가 잘못이며 그사람에 해당하는 모든것과 가족까지 

도넘는 조롱과 욕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부쩍 한국으로 역이민에 대한 고민을 하곤 했는데,

이러한 한국의 여러가지 사건사고를 외부에서 바라보다 보면

조금은 무섭기도하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기 망설여지게 하는 것 같다.

 

외국에서 타인의 시선에 대해 무던하게 살아가던 내가 한국에서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

 

캐나다에오래 지내다 거의 5년만에 한국에 처음 갔을때,

가족들이 공항에 나오는 나를 보고

반가워하면서도

공항패션이 그게 뭐냐고 당장 옷부터 갈아입자고 했던 기억이난다.

그리고 다음날 엄마 손에 이끌려 미용실에가서 머리하고, 

발끝까지 싹다 한국에맞는 스타일로 바꿨었지 ㅠ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