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 주식
2021. 02. 05. 금요일
SPAC 주식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레이니의 주식 이야기 - 두 번째
미국 주식이 그 어느 때보다 핫한 요즘.
SPAC 주식에 대한 관심과 투자도 많다.
- SPAC은 Spesial Prurpose Acuisition Company라고 하여 한국어로 기업 인수 목적회사라고 할 수 있다.
일반 회사처럼 특정한 사업체와 그에 따른 영리법인이 설립된 것이 아니라, 기업 인수, 합병만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서류상의 회사. 즉 Paper Company라고 한다.
공모로 액면가에 신주를 발행해 다수의 개인투자자금을 모은 후 상장한 후 3년 내에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해야 한다. 일반투자자들로서는 스펙 주식 매매를 통한 기업 인수에 간접 참여하는 셈이 되고 피인수 기업으로서는 스펙에 인수되는 것만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가 있다. 우회상장과 유사하지만 SPAC는 실제 사업이 없고 상장만을 위해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라는 점이 다르다.
- SPAC의 최종 목적은 기업 인수가 아니라 투자 차익이다.
따라서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를 그 기간 안에 합병에 성공하면 투자자들은 비상장이던 우량기업이 상장되면서 가격이 오른 주식을 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지정감사를 받지 않는 만큼 비상장기업 입장에선 기업공개 (IPO)에 비해 1년 6개월 ~ 2년가량 빨리 상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SPAC의 진행과정
- 상법상 주식회사 설립
- 기업공개 (IPO), 상장
- 합병 대상 기업 발굴, 합병
- M&A 성공 시 - 결합기업의 주식 보유 또는 매각
- M&A 실패 시 - SPAC 청산 및 공모자금 반환
이런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기업 인수 목적회사의 주주(투자자)들은 합병 후 가격이 오른 상장주식을 주식시장에 매각함으로써 투자이익을 회수하게 된다. 종래의 M&A시장은 고액투자자나 기관들만 참여하는 투자처였지만 기업인수목적회사의 경우 소액 개인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모자금의 90% 이상은 외부 신탁기관 등에 신탁해놓기 때문에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투자자의 손실은 적은 편이지만 회사 설립인은 초기 투자비용을 모두 잃게 된다. 기업 인수 목적회사의 경영진은 금융전문가와 합병하려는 기업 부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기업합병을 할 때에는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특정회사에 대한 합병 여부를 결정하는데 합병건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현금상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M&A 방식이지만 한국에서는 2009년 12월 21일 기업 인수 목적회사 관련 자본시장법 시행령의 개정령이 공포, 시행되면서부터 합법화가 되었다.
- SPAC 주식도 위험하다.
위의 내용을 해석해보면 일반적으로 10불 정도의 공모가에 투자한 초기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는 부분이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3년 동안 합병이 되지 않았을 경우 그 현금을 묶어두게 되는 기회비용과 가치 등을 고려해보면 손해일 수가 있다.
요즘처럼 과열되어 있는 시장에서 합병 루머만으로 20~30불대에 형성되어 있는 SPAC 주식도 많은데 그것이 실제로 성사되지 않았을 때는 일반주식처럼 가격 하락에 대한 손실을 그대로 감내해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합병의 성공률도 60%대임을 감안하면 합병되지 않을 확률도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부분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